사람의 에너지는 배터리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할때, 워라밸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감이 안잡혔어요. 주어진 데드라인내에 일을 끝내는 것에만 집중했고 그래서 늘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번아웃 된 것 같았어요. '나' 라는 '배터리'가 다 닳아버린 것 같았어요. 쇼핑, 운동, 청소나 자기 계발 등 업무 외에 해야할 개인적인 일을 할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날들이 꽤 많았어요.
한국에서 업무 유연성은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일을 제때 끝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보니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기 일쑤였어요. 당시 일하던 회사는 위계질서가 강한 분위기여서 상사가 퇴근하기 전에 먼저 퇴근하는것도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푸마코리아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Cathy Hur](/sites/default/files/styles/dd_text_media/public/media/text-media/cathy-hur-breakfast-resized.jpg?itok=XGgRiTT8)
푸마코리아 모든 오피스 직원은 유연근무제의 혜택을 볼 수 있어요.
혼잡한 시간을 피해 출퇴근을 할 수 있고, 일찍 출근과 일찍 퇴근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이를 활용해서 출근 전 가까운 헬스장에서 한시간 가량 운동할 수 있었어요. 에너지가 생기고 하루를 자유롭게 시작하는 여유를 통해 자기 성장을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푸마의 스포츠 장려 문화도 한 몫 한것 같아요.
이러한 유연성이 푸마코리아 문화 곳곳에 반영되어 있고 모두가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 있는 직원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시간도 낼 수 있고, 잠이 부족한 직원은 유연 근무제를 활용해서 수면 시간도 확보할 수 있어요. 이러한 부분은 다른 여러 한국 회사에서 누릴 수 없는 장점이죠.
이러한 제도는 저에게 있어 워라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각자가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것이 적절할지, 또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같이 건강해야 우리 모두가 즐겁고도 보람찬 삶을 살 수 있고, 결국 그것이 나 자신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 그리고 회사에게 유익한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