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에너지는 배터리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할때, 워라밸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감이 안잡혔어요. 주어진 데드라인내에 일을 끝내는 것에만 집중했고 그래서 늘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번아웃 된 것 같았어요. '나' 라는 '배터리'가 다 닳아버린 것 같았어요. 쇼핑, 운동, 청소나 자기 계발 등 업무 외에 해야할 개인적인 일을 할 힘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날들이 꽤 많았어요.
한국에서 업무 유연성은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일을 제때 끝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보니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기 일쑤였어요. 당시 일하던 회사는 위계질서가 강한 분위기여서 상사가 퇴근하기 전에 먼저 퇴근하는것도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푸마코리아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푸마코리아 모든 오피스 직원은 유연근무제의 혜택을 볼 수 있어요.
혼잡한 시간을 피해 출퇴근을 할 수 있고, 일찍 출근과 일찍 퇴근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이를 활용해서 출근 전 가까운 헬스장에서 한시간 가량 운동할 수 있었어요. 에너지가 생기고 하루를 자유롭게 시작하는 여유를 통해 자기 성장을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푸마의 스포츠 장려 문화도 한 몫 한것 같아요.
이러한 유연성이 푸마코리아 문화 곳곳에 반영되어 있고 모두가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 있는 직원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시간도 낼 수 있고, 잠이 부족한 직원은 유연 근무제를 활용해서 수면 시간도 확보할 수 있어요. 이러한 부분은 다른 여러 한국 회사에서 누릴 수 없는 장점이죠.
이러한 제도는 저에게 있어 워라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각자가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것이 적절할지, 또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같이 건강해야 우리 모두가 즐겁고도 보람찬 삶을 살 수 있고, 결국 그것이 나 자신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 그리고 회사에게 유익한 길이니까요.